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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스포츠, 선수 출전 연령 18세로 상향...프로리그 '타격'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9-02 15:49

중국 e스포츠산업은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사용 시간 규제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e스포츠산업은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사용 시간 규제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중국 e스포츠산업은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 규제에 영향을 받았다고 펑파이신문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청소년의 '게임 중독'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에 대한 규정을 출시했다.
규정에 따르면 미성년자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의 밤 8시~9시에만 게임을 할 수 있다.

미성년자 신분 확인과 게임 사용 시간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중국에서 출시된 모든 게임은 정부가 개발한 실명인증시스템과 연결해, 실명인증을 해야 게임을 할 수 있다.

투자자와 시장은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걱정했지만, 미성년자가 게임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아서 회사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업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e스포츠 산업에는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가 출시한 게임 '왕자영요' 프로리그인 KPL,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 LPL과 LoL 2부 리그 LDL 등은 "선수의 출전 연령을 기존의 16~17세에서 18세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e스포츠 프로리그와 2부 리그의 미성년 선수는 모두 훈련을 중단하고 집으로 보냈다.

e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중국 e스포츠의 대부분 선수와 연습생은 미성년자"라며 "출전 연령을 조정한 것은 e스포츠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로 인해 경기 관람률이 낮아지고, 선수 선별 시스템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명한 게임 블러거 지광(极光)AuR의 조사에서 연령 조정에 영향받은 KPL 선수는 2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LPL과 LDL 등 다른 게임의 포로리그 미성년 선수까지 합치면 영향을 받는 선수는 더 많을 것이다.

앞서 텐센트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KPL 경기 2018년 연간 시청수자는 170억 명이고, 2019년은 440억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 폭증했다.

지난해 연간 시청자수는 730억 명을 달성했다.

LPL 지난해 경기 생방송 시청자 수는 218억 명을 돌파하고, 관련 경기 콘텐츠 시청자 수는 1000억 명을 초과했다.

선수 출전 연령 조정은 시청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시청자수는 협력 파트너 수와 상업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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