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더블다운 인터랙티브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로드쇼(투자 설명회) 절차를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지난달 20일 외국 기업 상장 신청서(F-1)을 제출했다. 발행 예정 미국예탁주식(ADS) 물량은 526만 3000주, 구주 매출 물량은 105만 3000주다.
공모가 범위는 18~20달러로,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자금은 1억 526만 달러(1231억 원), 시가총액 예상액은 9억 9100만 달러(1조 1596억 원)이며 티커(종목 코드)는 'DDI'다.
로드쇼 주관사는 더블다운 IPO(기업공개) 주관사 B. 라일리가 단독으로 맡았다. 콜드웰 뱅커 리처드 엘리스(CBRE), 노스랜드 캐피탈 마켓이 공동 간사(Co-manager)로 참여한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더블유게임즈가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로, 더블유게임즈 상반기 매출 3224억 원 중 70%, 영업이익 993억 원 중 84%를 책임진 '매출 효자'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 대표작 '더블다운 카지노'는 2010년 4월 출시된 소셜 카지노 게임이다.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50위 권 안쪽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상반기 총 매출액은 2000억 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견실한 매출을 보이고 있는 더블다운이나 매출 대부분을 '소셜 카지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 퍼블리싱·마케팅을 더블다운에 맡겨 장르 다각화를 노리려 한다.
'언데드월드'는 지난달부터 영국,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4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인 모바일 RPG로,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안에 '언데드월드' 서비스 지역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