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는 듯 했던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넷마블 '제2의 나라'가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으며 엔씨소프트(NC)·웹젠은 신작으로, 미호요는 '원신'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주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일 서버를 4개 증설한 데 이어 14일 대기열 현상 해결 등 안정성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해 왕좌를 굳건히 다지려 한다.
넷마블 '제2의 나라: Cross Worlds'는 한 주 동안 NC '리니지2M'과 3위를 두고 접전을 벌였다. 지난 14일 전문 크리에이터 모집을 시작한 데 이어 16일 신규 에피소드 '전설의 고대 마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해 순위 싸움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리니지M', '리니지2M'으로 2, 3위를 수성하고 있는 NC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NC가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 2' 출시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NC는 "19일 블소 2 사전 예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소식을 알릴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웹젠도 신작 발매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8일 '뮤 아크엔젤 2' 로고를 공개한 데 이어 16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발맞춰 '뮤 아크엔젤'은 물론 'R2M'까지 톱10에 복귀했다.
미호요 '원신'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2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실탄'을 모으는 것"이라며 "다음주 신규 콘텐츠를 뽑기 위한 과금이 시작되면 순위 경쟁 최상위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4399 '기적의 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쿠카 '삼국지 전략판' 등이 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릴리스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12일 한국 이용자들을 노린 신규 사령관 '척준경'을 발매한 후 6위로 도약했다.
히어로 엔터테인먼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은 웹젠 'R2M'과 10위를 두고 자리 다툼을 벌인 끝에 이날 11위로 밀려났다. 넷마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와 넥슨 '바람의 나라 연'이 그 뒤에 자리를 잡았다.
37게임즈 7월 신작 '히어로즈 테일즈'는 14위에 올랐으며,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이 15위로 오랜만에 Top 20에 복귀했다. 16위로 밀려난 넷마블 '세븐나이츠2'는 신규 캐릭터 '폭멸의 검 지크' 업데이트로 반등을 노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