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7일 발표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 초까지의 상황을 지켜보고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단 시행 시점을 오는 7일까지 1주일 유예해 놓은 상태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에는 기존의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함께 오후 10시까지로 돼 있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도 술을 마실 수 없도록 하는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당초 7월부터는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공원·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는 접종 완료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