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쇼핑이나 영화관람 같은 제1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더해 체험요소나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며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난 4월 ‘지중해 휴양지’ 느낌의 야외 조경 공간 ‘빅팟 가든’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한강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한강 아라뱃길에 위치해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중 유일하게 한강을 볼 수 있데, 이곳 서관 1층에 문을 연 파인 다이닝(고급) 레스토랑 ‘에이치654’는 한강 아라뱃길과 맞닿아 있는 벽이 전면 유리창으로 돼 있다. 메뉴는 브런치·파스타·스테이크·피자 등 30여 개에 이른다.
타임스퀘어는 이색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일 시그니처 향 플라워 마켓 ‘레스트인네이처’를 개점한 데 이어 11일에는 캐주얼 편집숍 ‘원더플레이스’와 과일찹쌀모찌 전문점 ‘모찌이야기’ 팝업스토어를 공개했다.
레스트인네이처는 꽃, 풀, 나무, 허브 등 자연의 향을 담은 다양한 디퓨저와 섬유 스프레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찌이야기는 전국 30여 개의 가맹점과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이 매장은 타임스퀘어 입점 기념 프로모션으로 오는 30일까지 생과일모찌 전 품목을 3000원에 판매한다.
롯데시네마는 아카데미 ‘로카(LOCA)’와 협업해 영화산업과 관련한 전문 강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직무별 전문가가 영화관에서 강연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Movie Must Go On'이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강연이 이뤄진다. 이미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오는 14일에는 이창민 지니스 커뮤니케이션 국장, 15일에는 김윤미 영화사 올 대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산업에 관심이 많지만,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막막했던 사람들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영화 수입, 투자,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영화 산업 실무진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들로 갈증을 해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IFC몰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공간을 온전히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FC몰 홍보영상콘테스트’를 오는 16일까지 개최한다.
IFC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내외부 경관을 2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각자의 SNS에 공유하면 된다. 이는 IFC몰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도 IFC몰을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기회다.
IFC몰은 이번 콘테스트 참여자 중 3명을 선정해 1등에게는 IFC몰 디지털기프트 카드 300만 원(1명), 2등에게는 IFC몰 디지털기프트 카드 100만 원(1명), 3등에게는 IFC몰 디지털기프트 카드 50만 원(1명)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온 국민 보상 판매 대축제'를 오는 20일까지 열고 매장을 필환경 활동에 동참한다. 고객은 새 가구 구매 시 할인 혜택과 함께 폐가구 처리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버려지는 소파 가죽을 새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만나는 기회를 얻는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