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소비 심리를 진작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오는 6월 도입한다.
이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등 전국 8개 아울렛 전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VIP 멤버십이다.
기존 아울렛 업계에서 특정 점포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은 있지만, 모든 아울렛 점포를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회원으로는 아울렛 방문 횟수에 상관없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 포인트 회원 중 지난 한 해 전국 8개 현대아울렛 전 점포에서 누적 100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과 점포별로 올해 3~5월 누적 구매 금액이 상위 20%인 고객 1만 2000명 등 총 1만 8000여 명이 해당된다.
이들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은 백화점에서 연간 1000만 원 이상 돈을 쓰는 ‘큰 손’들의 꾸준한 방문을 유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들이 현대아울렛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3%에서 2019년 10.7%, 2020년 13.2%로 점차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클럽 도입으로 고객은 아울렛을 방문할 때마다 혜택을 받고, 아울렛도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록인 효과’를 낼 수 있다”라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분야 면세점의 세계 최대 규모 주력 사업자로서 글로벌 화장품·향수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면세점 최초 입점한 ‘후다 뷰티’를 비롯해, ‘헬레나 루빈스타인’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MCM 향수’ 등 다양한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보다 먼저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국내 면세업계 처음으로 이탈리아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신상품을 공개했다.
신상품은 아쿠아 디 파르마의 블루 메디떼라네오 상품 1종과 차량용 디퓨저 3종으로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차량용 디퓨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듀오 감 프라테시가 디자인했는데, 4개 향과 3개 색상의 용기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도시락 패키지에 열량과 나트륨을 확대 표기하는 ‘영양전면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편의점은 지난 2016년부터 고객들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해 모든 간편식 상품 패키지에 식약처가 정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열량, 지방, 나트륨 등 영양소 함량을 표기해왔다.
이번에는 도시락에 포함된 열량‧나트륨 함량 표기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확대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영양소 함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전면표시제가 반영된 첫 상품은 지난 5월 초 출시된 ‘한끼식단 도시락 3종’이다. 해당 상품의 최근 일주일간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약 2배 늘었으며 5월 도시락 상품군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CU 관계자는 밝혔다.
CU는 앞으로 새롭게 내놓는 도시락 상품에 영양전면표시제를 적용하고 올해 말까지 그 범위를 모든 도시락으로 넓힐 계획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