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 입주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 '더 마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입주사 투표를 통해 정해진 프로젝트명 '더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 우리말 '마루'에 '더하다'를 결합한 합성어로 '높은 하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일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입주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기존 대면 봉사활동 진행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물산, 유한킴벌리, 데상트코리아, 한국다케다제약, 디쉐어, 유코카캐리어스, 이에이트, 에이피알, 원티드랩 등 9개사 2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함께한다.
롯데물산은 프로젝트를 위해 비영리 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타워 1층 동측 로비에 아름다운가게 부스를 설치했다.
이달 한 달간 입주기업 임직원들로부터 개인 물품을 기부받을 예정이며 부스는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
참여 기회는 타워 입주기업 임직원들과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다. 현장에서 스마트폰 QR 스캔을 통해 기부자 정보와 기부 물품을 직접 입력하고 자원봉사자 검수를 받은 뒤 제출하면 된다.
기부자는 개인 기부 물품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 마루 프로젝트는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30여 점의 기부 물품이 모이는 등 임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태라고 롯데물산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타워에 입주한 다른 기업들과 롯데 계열사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프로젝트 기간 동안 기부 물품이 1000점 이상 모이면 추후 아름다운가게 지점 중 한 곳에서 더 마루 특별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송지만 롯데물산 CSV 담당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더 마루에 참여한 기업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여영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처음 시도해보는 방식의 대규모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나눔과 자원 선순환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물품 기부를 기본으로 생활 속 탄소 배출 저감, 취약계층 돕기 등 환경을 보호하고 이웃을 돕는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