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5월 2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체험형 전시회 ‘더 아트 유 러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미의 피카소로 불리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피플 드링킹’을 비롯해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무제’, 일본 예술가 쿠사마 아요이의 ‘펌프킨’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 9점을 만날 수 있다.
200㎡ 규모의 ‘미디어 아트존’도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존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인 르누아르와 모네의 작품을 활용한 영상이 나오는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있는 게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5월 13일까지 압구정 명품관에서 ‘마이클 스코긴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남구청과 갤러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강남아트워킹 : Love is Love’ 아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강남아트워킹은 도심을 산책하듯 즐기는 문화 예술 체험 프로젝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갤러리’와 협업으로 명품관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처럼 꾸며 미국 현대 미술 작가 마이클 스코긴스의 작품을 명품관 건물 내 곳곳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마이클 스코긴스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느꼈던 일상의 변화에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다. 최근 6개월 동안의 작업 결과물로, 작가는 20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던 물감을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전시 기간 중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 일부는 강남구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타필드는 지난 18일까지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봄날의 시’ 행사를 개최해 생화 17종을 볼 수 있는 꽃밭과 함께 정재찬 교수가 직접 큐레이션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 시집을 받아간 이는하루 평균 300명 이상, 총 6500명이 넘을 정도로 열띤 호응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29일까지는 하남점에서 환경부와 함께 ‘업사이클링 전시회’를 열고 환경의 중요성을 앞장서 알린다.
업사이클링 업체 17곳을 비롯해 지역 내 친환경 청년 창업 업체 3곳이 참여해 ▲작품전시 ▲작품판매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업사이클링 전시회는 환경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공유하고, 디자인‧활용성을 더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청년창업업체의 홍보를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역 취약계층을 행사 운영 인력으로 채용하기도 했다고 스타필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계영 스타필드 하남 점장은 “친환경 사업 소재로 주목받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해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환경보호와 진정성 있는 지역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