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오는 20일 명품관에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 매장을 열어 명품관의 하이주얼리&워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1919년에 창립된 부첼라티 주얼리는 특별한 색의 흔하지 않은 원석을 사용하며, 표면에 텍스처 느낌을 준 화이트‧옐로우 골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 시기의 전통적인 이탈리아 공방 기법을 이어받아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부첼라티는 리치몬트 그룹이 소유하고 있으며, 창시자 마리오 부첼라티 일가가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부첼라티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이 처음이다.
대표 컬렉션인 ‘마크리(Macri)’은 금속 표면에 ‘리가토’ 각인기술을 활용해 순금을 부드러운 실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면에 반사되는 빛은 수천 갈래로 퍼져나가며 제품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준다.
◇ '불가리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하이주얼리 매장 강화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부첼라티 매장 입점을 배롯해 기존의 하이주얼리 매장 면적 확장에 돌입했다. 기존 2개 층(지하 1층~지상 1층)에 구성돼 있던 하이주얼리&워치존을 2층 명품여성층까지 넓혔다.
실제로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이주얼리&워치 매장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명품시계를 중심으로 한 40대 남성의 하이주얼리&워치 상품군 매출이 74% 올랐다.
이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말에는 명품관 웨스트 명품남성의류 4층에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불가리’ 남성 전용 매장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남성 특화 주얼리 매장으로 남성들을 위한 보석‧시계뿐만 아니라 남녀공용 주얼리 상품도 대거 갖춘다.
앞서 지난 2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4층에는 명품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매장이 처음으로 들어섰다. 기존에는 명품시계와 주얼리를 한곳에 모은 하이주얼리&워치존에 있었으나, 백화점 측이 명품시계를 처음 구매하는 MZ세대 고객에게 입문용으로 적합한 브랜드라 판단해 남성 의류 층으로 옮겼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명품 시계와 주얼리 인기 모델은 고객이 입고 확인 후 바로 방문해야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