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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신작 개봉 지원 5월까지 연장…CGV‧롯데시네마는?

멀티플렉스업계,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에도 '상생'에 힘 보태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4-12 15:05

메가박스가 신작 개봉 지원금 지급 기간을 오는 5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메가박스이미지 확대보기
메가박스가 신작 개봉 지원금 지급 기간을 오는 5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메가박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고 영화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신작 개봉 지원금 지급을 5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메가박스가 업계에서 선제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지원금 지급이 한국 영화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관은 그야말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신작들이 차일피일 개봉을 연기하거나 OTT 플랫폼으로 직행하면서 관객 수가 급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총 5952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74% 감소했다.

극장가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급 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임시 휴업 등 필사적인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개봉작을 대상으로 극장 자체적으로 상영 부금(입장료 수입 중 배급사가 받는 금액) 외 추가 지원금(관객 1인당 1000원)을 지급하면서 ‘새해전야’ ‘아이’ ‘미나리’ ‘자산어보’ 등 신작 개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국 영화와 외화 구분 없이 영화별로 개봉 이후 최대 2주간 영화 관객 수에 따른 부금에 추가 지원금을 정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멀티플렉스 극장 1위인 CJ CGV(이하 CGV)의 경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10월 2000원 인상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추가로 1000원 더 올렸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 개봉 지원금이 신작 개봉을 촉진하고 위축된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봉작 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상생협력을 이어가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3월 메가박스와 함께 신작 개봉에 힘을 보탠 CGV와 롯데시네마는 아직 추가 지원금 지급 여부를 확정 짓지 않은 상황이다.
CGV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개봉 지원금 제도 연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해당 이슈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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