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입어 적자 전환했다.
1일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약 2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3조 1500억 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48.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511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보다는 47.7% 줄었지만 3분기보다는 0.7%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26억 원으로 110억 원의 손실을 낸 3분기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세업계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 2,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이후 중국 내수시장 회복에 따른 상업성 고객의 매출이 증가했다.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쟁비용 절감 노력, 공항임대료 감면 정책 등 요인도 수익 개선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이 재개될 때를 대비해 롯데그룹 계열사와 마케팅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4월부터 롯데홈쇼핑과 함께 항공·숙박·면세쇼핑 혜택을 결합한 '월별 테마 상품'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다. 또 상반기 중에는 롯데호텔, 롯데JTB와 함께 해외 롯데호텔 숙박권에 면세 쇼핑 혜택을 포함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