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6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사 코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 패키지로 중·저소득 가구에 현금이 유입되면서 항공사와 접객업소, 의류 소매 및 대마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웬 애널리스트팀은 “늘어난 소비자 지출의 증거를 볼 수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보복소비’가 일어나며 성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웬은 우선 항공사 주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헬레인 베커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재개되면 항공사 주식은 2021년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 될 것”이라며 “많은 미국인들이 지불금을 이용하여 여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커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는 시민과 항공사 모두를 강력 지원해 왔으며, 그 결과 사람들이 여행할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레저 교통량의 혜택을 받는 소수의 항공사를 주목한다고 보고서에 썼다. 그는 특히 스피릿과 얼리전트, 사우스웨스트, 알라스카, 제트블루항공사를 강조했다. 이 종목들은 모두 코웬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베커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그는 “6월 분기가 우리의 초기 예측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점을 점점 더 낙관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이 여름에 현금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 수준에 도달하면 2021년 하반기에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마초 애널리스트인 비비안 아제르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대마초 이용은 확실하게 늘고 있다.
아제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이 대마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이번 라운드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썼다.
그는 경기 부양안이 통과된 후, 대마초 도매 시장인 리프링크가 추적한 대부분 시장에서 대마초 판매가 이후 3주 동안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제르 애널리스트는 그린 썸 산업과 쿠랄리프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리버 첸 애널리스트는 태피스트리, 부트반,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3곳을 최고의 의류 소매업체로 꼽았다.
코웬의 소비자 데이터에 따르면 태피스트리 소비자의 약 85%가 경기 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및 스튜어트 와이츠먼의 모회사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지출할 때 매출 상승세를 누릴 수 있다.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역시“에어리와 에이이의 가치 지향적 제품과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세속적인 브랜드 모멘텀”이 주어진 자극의 결과로 약간의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첸 애널리스는 보고서에 썼다.
항공 산업과 마찬가지로 호텔 및 기타 숙박업도 올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코펠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코로나19 백신과 감염률의 추가 감소에 대한 기대 덕분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늦은 여름이 되자마자 호텔에서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는 최근의 Cowen 설문 조사를 인용했다.
코펠만은 특정 주식을 추천하지 않았지만, 여행 제한 및 검역에 따른 억눌린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의 ”여름 여행 붐”의 가능성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