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클린뷰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판 키우기에 나선다. 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한 클린뷰티를 확고한 트렌드로 만든다는 방치이다.
CJ올리브영은 클린뷰티를 올해 매출 1000억 원대의 대형 카테고리로 키운다고 18일 밝혔다. 향후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는 ‘더모코스메틱’과 같은 전문 카테고리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정립하고 화장품 성분과 환경, 윤리를 고려한 브랜드에 선정 마크(엠블럼)를 부여하고 있다.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 아웃’ 트렌드의 확산 속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올리브영은 클린뷰티 브랜드와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내 두 차례의 카테고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개였던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는 올해에만 3개 브랜드가 추가됐다. 올리브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비건 브랜드를 입소문을 탄 ‘티엘스’와 ‘이너프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남성 브랜드 ‘플리프’를 입점시켰다.
올리브영은 환절기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클린뷰티 기획전을 진행한다. 지난 3월 ‘올영세일’ 기간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터치’와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크림’을 포함한 클린뷰티 대표 제품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국내 대표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와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올리브영 클린뷰티 제품 3만 원 이상 구매 시 자연 친화적 기능성 소재로 만든 파우치와 함께 클린뷰티 체험 키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환경, 윤리적 소비 등의 가치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클린뷰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면서 "지난해에는 클린뷰티의 가치를 소개하고 알리는 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