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올해 배달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업계 최저 수준의 배달료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편의점 배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만 원 이상 주문 시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료는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2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마트24는 전국 50여 개 점포(직영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온 배달 서비스를 올해 1500곳(가맹점 포함)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마트24의 전체 점포의 약 30%에 이르는 점포에서 배달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마트24는 시범운영 기간 얻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행사 상품(1+1, 2+1), 도시락 등 신선식품, 피코크HMR, 초저가 민생시리즈, 스무디킹 제조음료 등 인기 상품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3월 중순 현재 이마트24의 배달 서비스 상품은 초창기 200종에서 450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마트24는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과 배달 맞춤 기획 상품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이마트24는 배달 앱 ‘요기요’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여기에 최근 배달 권역이 넓어진 점을 고려해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에 이어 ‘부릉’과도 제휴를 맺고 가맹점의 신속한 배달 서비스 전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향후 다양한 배달 채널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달 브랜드인 ‘GoU’(고유)와 귀엽고 친근한 콘셉트의 배달 캐릭터 ‘다람이’를 개발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마트24는 움직임이 재빠른 다람쥐를 배달원 캐릭터로 정하고, ‘달음질’의 옛말인 ‘다람’을 캐릭터 이름으로 선정했다. 다람이 캐릭터는 배달 봉투와 스티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배달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요기요 앱에서 이마트24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리뷰 댓글을 남기는 고객에게 추첨을 거쳐 이마트24 1만 원 모바일상품권(10명)과 5000원 모바일상품권(50명)을 증정한다.
김재윤 이마트24 총괄 팀장은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배달 전용 봉투, 배달 전용상품 개발 등 차별화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