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배달앱 '우딜' 전국 확대… '우친'도 5300명 돌파
CU, 8월 17~28일 배달건수 7월 같은 기간 대비 76% 상승
CU, 8월 17~28일 배달건수 7월 같은 기간 대비 76% 상승

먼저 GS리테일은 일반인 배달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우딜은 일반인이 배달자로 참여하는 GPS 기반의 서비스로 지난 19일 출시됐다.
GS리테일은 서울 지역 내 GS25 점포 주문 건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성과에 힘입어 서비스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달 19~30일 모집된 우리동네딜리버리 참여 배달자(우친) 수는 5300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우친 1인당 가장 많이 배달을 완료한 건수는 52건으로 나타났고 서울 내에서 최다 배달이 이뤄진 지역은 관악구, 강남구, 동작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GS리테일은 9월 한 달간 배달 한 건당 우친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기존보다 1000원 많은 3800~42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와 함께 외부 업체와의 연계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쟁사인 CU도 배달 서비스에 힘을 쏟는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배달 이용 건수는 7월 같은 기간 대비 76.4% 신장했다.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 증가율은 평일 92.9%, 주말 60.4%로 나타났다.
오후 11시 이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배달 서비스 매출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32.7% 올랐다. CU가 이달 선보인 ‘맵부심챌린지세트’ ‘씨유반점세트’ 등 배달 전용 세트 6종의 판매량은 7월 대비 45%가량 늘었다.
이에 CU는 9월 중으로는 ‘최애 분식 싹쓰리 세트’ ‘꿀 조합 혼닭세트’ ‘헬린이 건강 세트’를 비롯한 배달 전용 세트 상품 7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달 가능 품목은 기존보다 2배 많은 약 800개로 확대한다. 수도권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고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 수도 늘릴 계획이다.
9월 한 달간 요기요 앱에서 CU 배달 서비스로 2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 유통업계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엔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편의점 배달로 장보기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그 중 한 사례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