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회사'에서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CB 인사이트는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회사 10개 업체를 발표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4위로 선정됐다.
CB 인사이트는 쿠팡이 대한민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로 연 매출 59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의 가치를 높게 샀다. 쿠팡은 로켓배송의 비결로 인력 강화와 기술력의 조화를 꼽았다. 쿠팡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작업동선을 최소화하고 첨단설비를 도입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노동 강도를 낮췄다.
쿠팡은 지난 한 해 동안 1만 2484명의 물류센터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동 포장 시스템, 자동 분류기 도입, 컨베이어벨트 증설 등 기술·설비에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의 2020년 결제금액은 21조 7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회사 1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식료품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스타카트'가 선정됐다. 2012년 설립된 인스타카트는 창업 1년 만에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0년 기업 가치 177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2위는 중국 패션 전자상거래 기업인 '쉬인'이다. 2020년 쉬인의 매출은 100억 달러에 이르며 고속 성장 중이다. 활발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기반으로 빠르게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았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스타일, 빠른 출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독일 등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명단에 포함됐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