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 '카밥족' 등의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공부·업무·휴식 등 다양한 이유로 방문하는 일상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커피 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전국 가맹점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2020년 베이커리·디저트 제품 판매량은 5년 새 12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2019년 ‘떠먹는 티라미수’ ‘핫 샌드위치’ ‘대만식 샌드위치’ 등을 선보이며 디저트와 베이커리 라인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왔다. 해당 제품들은 2000~4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와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혼자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디저트 ‘컵 디저트 3종’과 ‘이디야 호떡 2종’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홀 제한 등 카페 방문을 통한 이용이 줄어들었지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하는 고객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집 또는 회사 등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거나,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베이커리류 주문이 늘고 있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메뉴도 출시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스퀘어 피자 2종’은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기기 좋아 찾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뚱카롱 타입의 ‘마카롱 플러스’ 3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카페식(食) 트렌드의 확산과 배달 주문을 통해 베이커리·디저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커피와 함께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다양화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디야커피만의 노하우와 연구개발을 통해 음료와 어울리는 메뉴 품목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