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신세계그룹 ‘SSG닷컴’과 유사한 형태의 통합 온라인몰을 출범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르면 오는 4월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 반려동물용품 온라인몰 ‘펫츠비’ 등 온라인 채널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마켓포’를 선보인다.
기존에 통합 멤버십 앱 ‘더 팝’을 내놓은 것처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의 온라인 채널 외에도 전문 패션몰이나 생활용품 전문몰, 샐러드 배송 전문몰들이 제휴 형태로 입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G마켓, 11번가처럼 완전한 오픈마켓은 아니나 다양한 온라인 전문몰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상품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GS리테일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T와 디지털 물류 사업 협력에 나섰다. 현재 양사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물류 데이터와 KT의 인공지능(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 운송 최적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GS홈쇼핑과의 합병에 앞서 GS리테일의 주요 오프라인 사업역량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마켓포는 GS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통합몰이 아닌, GS리테일의 자체 온라인몰이다.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되는데 개인 사업자가 물건을 파는 건 아니고 공구‧의류 전문몰 등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몰이 같이 제품을 판매하는 개념에 가깝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