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이마트 주가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크의 SK와이번스 인수 가격은 주식 1000억 원과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8000만 원 등 총 1352억8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현재까지는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이마트는 전날 보다 2.01%(3500원) 하락한 1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마트 주가는 야구단 인수 소식이 알려진 26일의 경우 4.90%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01% 추가로 하락했다.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이마트의 주가는 6.8%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484억 원 줄어들었다.
신세계 그룹 전체의 주가도 부진했다. 이틀간 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5138억 원 줄어들어 시가총액은 9조4301억 원을 기록했다.
SK와이번즈 구단 인수 소식 이후 주식시장에서 투자 주체별로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이틀 연속 1000억 원 이상 팔아치웠으며, 개인투자자는 26일 2227억 원 순매수에 이어 이날도 689억 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1000억 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날은 295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오프라인 플랫폼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체험, 경험 등의 기능을 기존 신세계 유통 채널과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프로야구 관중의 주축이 20대~30대 연령층이며, 여성 관중 또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들에 대한 타겟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