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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식탁물가 '요동'…계란·두부·반찬 가격 다 오른다

원재료 가격 급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혀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1-01-11 16:54

계란, 두부, 콩나물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계란, 두부, 콩나물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한 판(특란 30개)의 가격은 6082원이다. 지난 7일 6027원으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000원을 넘어선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의 영향으로 계란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 달 사이 9.5%가량 가격이 올랐다. 같은 이유로 닭고기 1㎏의 소매 가격도 11일 5643원으로 올해 들어서 계속 상승세다.
국내 두부 시장 1위인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한다. 풀무원의 두부와 콩나물 납품가는 각각 14%, 10% 인상이 확정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콩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가격을 부득이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 등 기상 악화로 대두 작황이 나빠져 콩값이 올랐다. 2015년 기준 1㎏에 3985원이었던 흰콩(백태)의 가격은 최근 1㎏에 6131원으로 5년 새 53.9% 올랐다.

가공식품 가격도 인상된다. 샘표의 통조림 제품은 평균 36% 가격이 오른다. ▲우리엄마 깻잎 2종 38.5% ▲쇠고기 장조림 25.2% ▲김치찌개전용 꽁치(400g) 45.7% 가격이 오른다. 샘표의 반찬통조림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샘표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원재료와 인건비 등 가격이 크게 인상됐으며 특히 수산통조림의 경우 기후변화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급감했다"면서 "부득이하게 10년 넘게 동결했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꽁치와 고등어의 어획량이 급감해 원물 가격이 직전해 대비 각각 110%, 85% 이상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음료업계 역시 이미 가격이 올린 상태다.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 씨그램 등의 가격을 5~10% 인상했다. 유통환경 변화와 원부자재 원가 상승 등이 그 이유로 알려졌다. 동아오츠카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데미소다 음료 3종에 대해 가격을 평균 14.7% 인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의 이슈로 원재료 가격의 변동이 큰 경우 올해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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