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랩이 '단장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붙인다.
휴온스랩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단장증후군 치료를 위한 '지속형 이중작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단장증후군은 선천성 또는 생후 수술적 절제 등으로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10만 명당 24.5명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1만 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고급 기술 창업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 중기부가 추진하는 지원 사업이다. 기술창업 기술 또는 기술 자체의 시장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휴온스랩은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해 단장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 보건 증진 기여까지 꾀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아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휴온스랩은 중기부로부터 오는 2021년까지 약 1억 3000만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이를 단장증후군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펩타이드 제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완섭 휴온스랩 대표는 "이번 정부 지원 사업 선정은 휴온스랩의 펩타이드 의약품 연구 개발력과 경쟁력, 기술 가치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단장증후군 치료제뿐 아니라 추진하고 있는 여러 펩타이드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