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와스코의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비대면 이용을 가능케 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휴대폰 번호로 가입을 한 후 셀프 카운터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매장에서 세탁봉투와 바운스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설치돼 대면 접촉 없이 원하는 세탁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도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총 4단으로 구성돼 한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 서빙이 가능하다. 종업원이 딜리플레이트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주문자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지난 출시 1년 만인 지난 10월 기준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가 도입돼 있다.
숙박업소들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호텔 프론트, 콘도 체크인센터, 키오스크 등에서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은 물론 타 고객과의 대면 접촉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앱으로 전망, 층수 등을 확인하고 고객이 원하는 객실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는 리조트 업계 최초로 리조트 모바일 앱을 이용한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Smart Check-in Service)'를 선보였다. 서비스는 고객이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키를 발급받아 예약한 객실에 바로 입실하는 방식이다. '전달하기' 기능이 있어 모바일 키를 일행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도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곧바로 입·퇴실할 수 있는 언택트 셀프 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마련했다. 시스템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입실 당일 아침에 자동 발송되는 문자 내 바코드로 간편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가 포함돼 프론트나 컨시어지에 별도 문의 없이 인근 여행지나 맛집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전국에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한 CU는 드라이브스루 시스템 도입으로 언택트 소비 접점을 업그레이드 했다. CU는 지난 11월 서울∙경기 소재의 편의점 약 300곳에 드라이브스루 픽업 서비스를 적용했다.
달콤에서 만든 로봇카페 '비트'는 전용 앱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 주문 결제로 운영된다. 원두 선택과 시럽 양, 진하기 조절 등 개인화 된 메뉴 주문도 할 수 있다. 앱을 활용한 원격 픽업 알림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시간을 줄여 일반 매장에 비해 안전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편의성과 안전, 방역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강화가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