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선정하는 ‘2020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10인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가 진정성‧전문성‧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시상식에서 기업 부문으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우수상)을 받았다. 제도적 지원에 한계가 있는 반려동물 문화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유기 동물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갤러리아백화점은 2018년부터 ‘파란 프로젝트’로 반려동물 복지 선진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는 데 노력해왔다.
파란 프로젝트는 ▲동물보호단체 핵심사원 후원 ▲개 식용 종식 프로젝트 지원 ▲유기동물의 새로운 삶 지원을 3대 활동 영역으로 삼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선진국형 동물보호센터인 카라의 ‘더봄센터’ 건립에 기업 최초로 후원했고, 동물자유연대가 벌인 방배동 재건축 단지 길고양이 겨울나기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남양주 2곳과 인천 1곳의 개 농장 철폐를 지원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6월 인천 계양산 불법 개 농장에서 견공 12마리를 구조했다. 그중 홍역으로 사망한 5마리를 제외한 7마리를 치료‧보호하다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차례로 해외에 입양해 새로운 삶으로 인도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아 광교에서 ‘유기동물 입양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유기 동물의 국내외 입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와 패러다임의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유기 동물 보호소 11곳에 사료‧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봄에는 대구 ‘영자네’와 울산 ‘미미’ 등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를 보냈고, 여름에는 ‘아지네마을’ ‘유기견숲’ ‘행동하는 동물사랑’ 등 보호소에 사료를 지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파란 프로젝트는 동물 복지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서 벗어나 기업과 시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갤러리아백화점은 앞으로도 동물 복지 견인으로 ‘더불어 행복한 삶’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