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잇따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27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고는 18조274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일부는 투자자 자신의 자금으로 나머지는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를 뜻한다
신용융자잔고의 18조 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갑자기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하며 증권사도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일 오후부터 증권담보대출을 제한했다.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신용매수는 기존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신용융자 신규매수,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 실행을 일시 중단했다.
KB증권도 신용공여(담보대출/신용융자) 한도준수를 위해 증권담보대출을 일시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신용공여 등을 조정한 것”이라며 “재개시할 때 따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