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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혁신 신약’ …R&D 집중위해 '스핀오프' 설립 활발

유한양행(이뮨온시아), SK케미칼(티움바이오), 안국약품(빅스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CG바이오사이언스) 등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1-25 04:00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이미지 확대보기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의 '스핀오프'와 이를 비탕으로 설립된 자회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정 사업을 독립시키는 분할을 의미한다.
제약바이오업계의 스핀오프 대부분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집중을 위해 신약개발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스핀오프로 만들어진 자회사는 모회사가 보유한 다수 파이프라인 중 특정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에만 주력한다. R&D 효율성을 높여 신약개발을 가속화 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주된 역할이다.

이런 장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스핀오프를 단행, 신약개발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유한양행(이뮨온시아), SK케미칼(티움바이오), 안국약품(빅스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CG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도 신약개발 자회사 설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근래에 신약개발 자회사를 설립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자회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지난해 대웅테라퓨틱스를 출범한 후 최근 아이엔테라퓨틱스를 선보였다. 대웅제약의 이온 채널 신약개발 플랫폼과 비마약성 진통제 등을 전담하는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지난달 호주에서 글로벌 진통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개시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어젠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난청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보령제약이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투자한 바이젠셀도 빼놓을 수 없다. 바이젠셀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권위자가 포함된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스테반 셀리스 조지아 아구스타 의과대학 교수와 수잔 오스트랜드 로젠버그 유타대 헌츠먼 암센터 겸임교수 등이 합류했으며 이들은 신약개발 자문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알테오젠이 조직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메드팩토의 미국 자회사 셀로람은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현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750만 달러(한화 약 89억 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약개발이 중요해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추세다. 각 기업들은 자회사를 중심으로 R&D 역량을 높여 신약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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