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 행사가 예정된 11월이 다가오고 있다.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 '빅스마일데이' 등이 열려 유통업계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름휴가와 추석 명절 등 외부활동이 제한돼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언택트 쇼핑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 오픈을 앞둔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의 실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는 상반기 '보복소비' 심리와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최대 실적을 세웠다. 지난 5월 총 9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는 누적 판매량 3070만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41만 개, 초당 39개의 상품이 판매된 셈이다. 행사 첫날이었던 5월 19일 발생한 거래액은 기존 일 최대 거래액을 33%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판매량도 최고치였다.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합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스마일배송' 상품도 거래액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멤버십·결제·배송 등 구매 과정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이베이코리아 전용 서비스 '스마일 시리즈'의 성과로 분석됐다.
이번 빅스마일데이 역시 언택트 시대 맞춤형 혜택이 준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전사적 역량을 쏟아 유례없는 '쇼핑 대축제'를 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친구초대' '빅스마일데이 소문내기' 등으로 행사 시작 전 미리 혜택을 제공하고, 스마일클럽과 스마일카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름휴가도 추석 명절도 활동이 제약되며, 억눌린 소비심리가 빅스마일데이 등 11월에 펼쳐지는 이커머스 쇼핑 축제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티저 기간을 늘리고, 설문을 통해 고객 의견도 반영한 만큼 고객들에게 또 한 번의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