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동향과 관련 기다림이 필요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 매출은 지난 2분기 대비 회복흐름을 보였으나 순수 국내 상황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애널리스트(음식료/화장품 담당)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BUY) 유지와 목표주가 22만 원(유지)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제조 선두 기업으로 다양한 브랜드 보유하고 있다. 업황은 외형축소와 수익성 저하로 요약된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라네즈 마몽드 등 다양한 포지셔닝의 브랜드를 구축한 가운데 높은 인지도로 브랜드파워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확장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의 개발과 판매채널 확대로 시장 경쟁력의 강화를 추진중이다.
COVID-19 확산에 따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의 매출 부진과 중국 홍콩 유럽 미국 등에서 화장품 매출 실적이 부 부진하여 전년동기대비 외형은 축소됐다. 매출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 하락했다. 관계기업의 이익 감소와 금융수지 저하 등으로 순이익률 역시 하락했다. 아마존 내 프리미엄 뷰티 스토어 입점을 통한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와 중국 내 럭셔리 디지털 판매 확대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조정으로 수익 성 회복이 예상된다.
◇중장기 방향성 전환 긍정적이나, 단기 실적 부진 이어져
NH투자증권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 유지다.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아리따움이나 중국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점포는 트래픽 감소와 저수익 점포 폐점이 지속되고 있다. 매출 성장률 상승이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다. 3분기는 실적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한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다.
채널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채널로의 시프팅(전환)과 중국 면세 채널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3분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 확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6% 줄어든 348억 원 등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 면세 매출의 호조로 인해 높은 베이스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다. 따라서 2020년 면세와 오프라인 판매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인건비 인상의 소급분이 반영되면서 비용도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순수 국내(아리따움 전년 동기 대비 45%, 백화점 20%, 방판 20%) 매출 감소폭이 지난 2분기보다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회복을 지연시키는 주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높은 마진 면세점 채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중국 현지 소비 회복과 함께, 글로벌 경쟁이 극에 도달한 2분기보다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경우, 설화수가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니스프리의 매출 감소가 진행중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