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비대면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에 첫발을 디딘다고 15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앞으로 라방에서 ‘언박싱 갤러리아(Unboxing Galleia)’라는 제목으로 명품을 포함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맞는 상품과 갤러리아 단독 브랜드에 자체 해설을 곁들여 기존 라방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업계에서 고객과의 비대면 소통에 힘 쓰기로 유명하다. 올해 2월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은 광교점의 미디어스튜디오를 활용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채널은 8월 말 업계 최초로 '2020 추선선물세트' 소개 콘텐츠를 게재했고 9월 초에는 '갤러리아 카카오톡 선물하기' 안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마케팅을 전개했다.
그러나 갤러리아백화점이 라방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함께 한다. 오프화이트는 ‘럭셔리+스트릿웨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MZ 세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다.
이번 방송에서는 총 20여 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고객 유입에 나선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갤러리아명품관 소식받기’를 클릭한 후, ‘갤러리아’로 4행시 댓글을 남기는 고객들에게 추첨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방송 당일 자정까지 상품 구매금액이 가장 높은 ‘구매왕’ 2명을 선정해 ‘오프화이트X나이키 조던 4'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오프화이트X나이키조던 4는 신발덕후 사이에서 정상가 대비 3배 이상의 가격에 재판매되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SNS 팔로워 181만 명을 보유한 패션 톱 모델 '아이린'이 출연해 상품을 소개한다는 점도 이번 방송의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0월에는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비바 이탈리아’를 소재로 라방을 펼칠 계획이다. 비바 이탈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과 이탈리아 대사관이 함께 이탈리아의 패션과 생활을 국내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 진출을 계기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 본격화를 위한 사업성 검토에 나선다. 자체 온라인몰인 갤러리아몰에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도입하고 지방 점포까지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