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비대면 행사를 개최하거나 가을을 주제로 한 행사를 마련하거나 가을 분위기의 신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패션쇼가 취소되거나 연기돼 올해 F/W 시즌 신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업계를 위해 나섰다. 이달 28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롯데온택트 패션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오브제’ ‘더아이잗컬렉션’ ‘온앤온’ ‘보브’ ‘톰보이’ 등 5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페이앱’을 활용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상품을 매장에 문의하면, 회사 측은 별도의 구매 링크를 전송한다. 고객은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되는 브랜드의 할인 혜택을 집에서도 누릴 수 있다.
롯데 온과 네이버 라이브 방송에서 인기 브랜드의 신상품을 소개하는 ‘릴레이 100라이브’ 행사도 진행된다. ‘대현’ ‘린컴퍼니’ ‘동광’의 상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오는 9월 6일까지는 '가을 단장(Makeover in Autumn)'이라는 주제에 맞춰 판촉 행사도 열린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여성·남성 패션 가을 신상품을 20만 원 이상 사면 '2만 원 즉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패션 아웃렛 세이브존은 의류 할인 행사와 함께 가을을 맞는다. 오는 9월 1일까지 ‘가을할인이 터진다’ 행사가 열린다.
노원점은 가을 여성의류를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이잗바바’는 재킷을 7만 9000원에, 바바리를 9만 9000원에 판매하며 ‘아사렐’과 ‘조이너스’는 매대 상품을 80% 할인가에 제공한다. 성남점은 2층 이벤트홀에서 영캐주얼 의류를 파격 할인가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는 ‘테이트’의 티셔츠(1만 원), ‘폴햄’의 바지(1만 9900원), ‘행텐’의 셔츠(7000원) 등이 있다.
화정점은 가을용 아웃도어 의류를 최대 70% 할인한다. ‘네파’는 센트로방풍자켓을 5만 7000원에, ‘웨스트우드’는 조끼와 자켓을 각 2만 9000원과 3만 9000원에 선보인다. 광명점은 골프 의류 최대 70% 할인전을 연다. ‘JDX’는 모자와 반바지를 각 2만 9000원에, 경량조끼를 6만 9000원에, ‘벤제프’는 바람막이를 3만 9000원에 판매한다. 상동점은 스포츠 브랜드 할인 판매전을 개최한다. ‘케이스위스’는 매대 상품 전 품목을 1만 원에 내놓는다. ‘르까프’의 운동화는 1만 9000원, ‘스케쳐스’의 운동화는 4만 9000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생활용품업계는 상품 구색에 변화를 주며 가을 장사 준비에 돌입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24일 실내 인테리어 신상품 ‘가을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을 시리즈는 인테리어, 문구‧팬시, 패션용품 등 총 50여 종 상품으로 구성됐다. 전체 품목 중 2000원 이하 상품 비중이 70% 이상으로 가성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감성적인 디자인의 동물 일러스트와 오렌지‧라이트 브라운 색감으로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연출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동물 얼굴로 디자인된 방석, 벨벳 소재와 코르덴 소재를 사용한 파우치, 동물스푼 머그잔, 내열 유리컵 등이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