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숙박 앱인 야놀자·여기어때·데일리호텔이 종합평가에서 모두 'B등급'을 받았다.
앱 평가·인증 전문기관 웹발전연구소가 최근 3대 숙박 앱(각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A등급(90점 이상)은 없었고 야놀자·여기어때·데일리호텔 모두 B등급(80~90점)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어때가 총점 89.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근소한 차이로 88점 받은 데일리호텔, 3위는 82점을 받은 야놀자였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대부분 디자인은 평균 90점대로 우수했으나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기술성은 평균 80점대를 기록했다.
여기어때는 고객흡인력 부문(86.7점)과 비즈니스 부문(86.7점)에서 1위에 올랐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데일리호텔이 96.7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디자인 부문에서는 야놀자가 9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성 부문에서는 여기어때가 93.3점으로 가장 앞섰다.
구체적으로 고객흡인력 부문에서는 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3개 앱 모두 공지사항을 최신으로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고객 편의성을 위해 서비스 이용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비즈니스 부문 평가에서도 3개 앱은 자주 이용하는 조회 서비스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상품의 상세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 부문도 비슷했다. 3대 숙박 앱은 전체 레이아웃을 페이지별로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있으나 모두 독창적인 디자인 구성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3대 숙박 앱 모두 디자인 부문을 제외하고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으나 기술성 등 전반적으로 준수한 결과를 얻었다. 다만 장애인 사용 등 앱 접근성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