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제로 금리 장기 유지와 금융 완화를 발표하면서 달러인덱스가 떨어지면서 금값이 올랐다.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오르고 있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뉴욕증시에 따르면 8월 인도분 선물 금시세는 온스당 0.5%(8.80달러) 오른 1,953.40달러에 마쳤다. 이로써 국제금값 은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기간의 오름세이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끝내면서 '제로 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정책성명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현 0.00~0.25%에서 동결된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0.23달러) 오른 41.27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 유지와 함께 "공중보건에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전개 과정,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경제전망에 관한 정보의 시사점을 모니터링하겠다"면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계속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