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12개 상장 계열사(보통주 기준)의 합산 시총은 지난해 말 166조8100억원에서 이달 27일 208조7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연초 대비 41조9200억원(25.13%) 증가한 수치다.
계열사별로는 LG이노텍의 질주가 돋보였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97.79%에 달하며 그룹 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총도 6조4100억원에서 12조69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며 코스피 순위를 89위에서 69위로 끌어올렸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41.46% 오르며 시총이 14조9700억원에서 21조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LG그룹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25.92% 상승해 시총이 86조2300억원에서 108조5800억원으로 늘었다. ㈜LG(+18.34%), LG화학(+13.96%), LG유플러스(+11.62%), LG씨엔에스(+8.96%), LG디스플레이(+7.11%), LG헬로비전(+1.28%), HS애드(+0.23%)도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1.74% 하락했고, 로보스타는 11.36% 떨어지며 12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그룹 계열사들이 'AI 원팀' 전략으로 뭉치며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LG전자(냉난방공조·HVAC), LG에너지솔루션(에너지저장장치·ESS), LG CNS·LG유플러스(운영·제어) 등이 북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에 '턴키' 방식으로 공동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 사업에 복수의 계열사가 함께 들어가는 구조로, 수주 성공 시 그룹 전반이 수혜를 입는 선순환 구조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LG그룹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로봇 두뇌(LG 엑사원)부터 관절(LG전자 액추에이터), 센서(LG이노텍),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까지 핵심 부품을 그룹 내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그룹으로 꼽힌다.
지주회사인 ㈜LG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 원팀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