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요즘 가장 잘 나가는 종목은 SK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삼성SDI LG화학 SK이노 카카오 네이버이다. SK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삼성SDI LG화학 SK이노 카카오 네이버가 코스피를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바이오·배터리(2차전지) 등 3개 테마 관련 종목 상승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
16일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중 저점 기록한 지난 3월 19일 부터 스피 시가총액 1~50위 종목의 지난 12일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을 집계한 결과 상승률 1~8위를 모두 이들 3대 테마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그 주역들은 SK[0347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다. 이들 8공자 평균 상승률은 무려 108.59%이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 상승률 46.28%와 비교하면 이 8개 종목은 두 배 이상올랐다. SK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삼성SDI LG화학 SK이노 카카오 네이버를 뺀 나머지 종목들의 상승률은 매우 미미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부진하다. 국내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107.38%), LG화학(100.87%)는 뉴욕증시에서의 테슬라 돌풍을 타고 순항하고 있다. .
비대면 서비스 관련 종목으로 부각된 카카오(98.51%)와 네이버(68.06%)도 폭발장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위), 셀트리온(4위), 네이버(5위), LG화학(7위), 삼성SDI(8위), 카카오(9위) 등 6개가 시총 10위권에 들어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찾아온 ‘유동성 장세’로 실물경제보다 주식시장이 과도하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가 급등세 속에 이른바 개인투자자인 ‘동학개미’의 승리를 외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그러나 국내 증시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소위 ‘종목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보다 주가가 더 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NAVER·LG화학·삼성SDI·카카오·엔씨소프트)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7%(12일 기준, 삼성전자 우선주 제외)까지 상승했다. 2017년 7월 이들 7개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내 비율은 7.1% 수준이었다. 3년 만에 시가총액 비중이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들 종목은 대표적 언택트(비대면)·바이오 수혜주로 꼽히며 코로나19 타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입지 않은 성장주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비대면 활성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 등을 무기로 ‘코로나 경제위기’가 불거진 상황에서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나스닥지수가 1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건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꼽히는 IT 종목의 성장세가 결정적이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엔비디아, 넷플릭스, 테슬라 등 7개 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율이 2016년 22%에서 최근 36%까지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