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페이스북과 손잡고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 시간) live mint에 따르면 삼성은 페이스북 플랫폼 안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소매업체에게 비즈페이지를 설정하도록 요청했다.
삼성전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소매업체는 페이스북 안에서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제품을 결제할 수 있으며, 배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제품에 태그를 클릭하면 제품 주문 페이지로 이동하는 식이다. 또 구매자는 왓츠앱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 2개월여의 시간동안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게 변했고 이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우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데이터센타IDC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온라인 채널 판매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판매는 3.5 % 감소했다.
다만 많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온라인 판매에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삼성전자는 페이스북과 함께 인도 내 800개의 오프라인 판매업체들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 교육을 했다.
시장조사 및 통계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인도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는 올해 4월 기준 2억 8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장들의 판매방식의 디지털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인도 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NS인 페이스북과 손을 잡게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SNS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디지털 판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매체는 "삼성은 오프라인 파트너들이 페이스북의 앱에서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한다"면서 "다른 브랜드는 회사페이지에서 더 많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