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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中 정부 지원으로 급성장 WSJ보도는 허위”

“지난 30년간 매출액 10%~15% 연구개발 투자로 성공” 주장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2-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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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급성장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화웨이는 지난 20년간 최소 750억 달러(약 87조 원)에 이르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는 WSJ의 보도는 “터무니 없는 추측성 보도”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화웨이는 공식 입장문에서 “우리의 성공은 연간 매출의 10%~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지난 30년간의 집중 투자, 고객 요구를 반영해온 노력, 19만 명 이상 되는 직원들의 헌신의 결과물”이라며 “WSJ 보도는 허위 정보와 잘못된 추론을 기반으로 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WSJ는 25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이자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20년간 제공한 750억 달러의 금융 지원을 토대로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장비를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입장문에서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관계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다른 민간 기업들과 다르지 않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화웨이 운영 자본의 90%는 자체 사업 운영에서 조달됐고 화웨이의 외부 금융은 시장 규칙을 모두 준수했으며 부채 비용은 시장의 표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또 “기술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은 서방 정부에선 일반적”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화웨이가 중국 내외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R&D 보조금은 전체 매출의 0.3% 미만, 작년의 경우 연매출의 0.2%에 해당되는 금액만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만 우리는 150억 달러를 R&D에 투자했는데, 이 투자로 화웨이는 유럽연합(EU)이 발간하는 ‘2018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세계에서 5번째로 R&D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에 선정됐다”면서 “R&D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화웨이의 혁신과성장을 이끈 동력이자 성공의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WSJ는 전문적 취재에 기반해 보도하는 매체”라면서 “이런 기사를 게재한 동기와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WSJ는 화웨이에 대한 불분명하고 무책임한 기사들을 다수 보도했고, 이런 기사들은 화웨이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화웨이는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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