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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T '시즌' 론칭...AI기반 "초고화질·초고음질·초개인화 모바일 미디어" 내놨다

"초고화질·초저지연·슈퍼사운드 등으로 경쟁사와 차별화"
KT, "시즌, ‘보는 OTT’에서 ‘보고 듣는 OTT’로 한 단계 진화"
지니뮤직과 영상·음악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게 플랫폼 구성
요금제 따른 화질 제한없애 누구나 고화질 콘텐츠 즐긴다
AI 활용 콘텐츠 추천 서비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
다양한 사용 빅데이터 분석, 사용자에 최적화 콘텐츠 제시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11-28 10:53

KT 신규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 브랜드 로고. 출처=KT이미지 확대보기
KT 신규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 브랜드 로고. 출처=KT
KT(회장 황창규)가 28일 5G기술과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플랫폼 ‘Seezen’(시즌) 공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 초고화질·초고음질로 ‘보고 듣는’ OTT…KT그룹 시너지 극대화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을 발표했다. KT는 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4K급 울트라 HD급 화질, 지니뮤직과의 연동, AI를 활용한 감정 스캐너 분석 추천 기능 등을 갖췄다고 밝혔다. KT는 시즌이 '5G 시대에 맞춘 AI 기반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라는 기치를 내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 단장, 조훈 지니뮤직 대표 등 KT를 포함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 5G와 AI를 통해 모바일에서 영상콘텐츠를 실감나고 편하게 즐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즌에서는 다른 OTT보다 초고화질, 초저지연, 슈퍼사운드 등 차원이 다른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일단 가입 요금제에 따라 별도의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아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초고화질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보헤미안 랩소디’, ‘악인전’ 등 인기 영화를 4K UHD 화질로 감상하는데 주력했다. 현재 4K UHD 화질로 올해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바일 OTT 서비스는 시즌이 유일하다고 KT는 강조했다.

야구, 골프 등 스포츠 중계의 경우 5G의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IPTV 대비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현재 모바일 OTT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플랫폼에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가 적용돼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또 KT는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힘을 합쳐 영상과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보는 OTT’에서 ‘보고 듣는 OTT’로 시즌이 한 단계 진화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OST)이나 TV 속 배경음악(BGM)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모바일 OTT 서비스 중 영상에 삽입된 음악의 바로듣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시즌이 최초다. 현재 ‘바로듣기’로 이용할 수 있는 주제곡과 배경음악은 약 17만 곡이나 점차 이용 가능한 곡을 확대할 계획이다.

■ 표정 읽어 감정 분석하는 AI 추천 기능…지상파·종편·오리지널까지 한 번에


아울러 시즌은 AI 기술을 활용해 감정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 기능은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얼굴표정 분석뿐 아니라 개인사용이력, 요일∙시간대∙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시즌의 추천 솔루션 ‘토핑엔진(Topping Engine)’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콘텐츠를 제시해 준다.
또 콘텐츠 검색도 쉬워졌다.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만 선택하면, 관련 장면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똑똑하게 찾아주는 방식이다.

KT는 시즌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방송 콘텐츠를 Seezn(시즌) 하나로 모두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 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2030세대를 적극 공략한다. 24시간 라이브 예능 ‘밀실의 아이들’ 시즌2, 참여형 음악 예능 ‘히든트랙’, VR 드라마 ‘고스트브로스’, 고민상담 음악 토크쇼 ‘고막메이트’,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공연장에서 제작되는 ‘윤딴딴의 자취방’ 등이 있다. 현재 KT는 CJ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A&E, 와이낫미디어 등 채널사업자, 제작사와 협력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 월 5500원 플레인 요금부터 1만3200원 믹스플러스 등 요금 4종 구성

KT OTT 시즌 요금제.출처=KT이미지 확대보기
KT OTT 시즌 요금제.출처=KT


KT 시즌 요금제는 ▲플레인(월 5,500원, 이하 VAT 포함) ▲플레인 플러스(월 8,800원) ▲믹스(월 9,900원) ▲믹스 플러스(월 13,200원) 4가지 월정액 상품으로 구성됐다.

‘플레인’은 기본형 상품으로,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플레인’ 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은 첫 달 이용료가 무료다. ‘믹스’는 ‘플레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과 VOD에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매월 제공한다. 출시를 기념해 내년 상반기까지 ‘믹스’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정액 콘텐츠팩 1만1000원권과 VOD 1만1000원권을 제공, 2만2000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KT는 시즌 출시를 맞아 KT 5G·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믹스 플러스’ 상품을 22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월 1만1000원)을 진행한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면 11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 2만2000원 상당의 유료 콘텐츠 결제 포인트, 지니뮤직의 스마트 음악감상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KT는 다양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시즌의 서비스 영역 다각화에도 힘을 쓴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손잡고 콘텐츠를 교류하는 한편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KT의 4K 한류 콘텐츠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시즌에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을 개설하고,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를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 단말 확장도 추진한다.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모바일 외의 다양한 단말 제조사나 콘텐츠제작사(CP)들과 제휴를 할 계획이다.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KT는 IPTV와 인공지능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말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1년간 야심 차게 ‘시즌’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KT가 내놓은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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