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을 넘겨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던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이달 내 출시전망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7일 한 국내 언론을 통해 “갤럭시폴드를 7월 이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고 사장은 지난 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갤럭시 폴드를 7월에는 볼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고 “그 전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전에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했지만 조만간 미디어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중순 이동통신사들에게 갤럭시폴드의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기기 안정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같은 발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다만 고 사장은 ‘출시’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이 아니고 ‘선보인다’고 발언한 점에서 업계에서는 "출시보다는 출시 일정 등을 정해 언론에 단말기 등을 사전 공개하는 일정이 이달 내 진행될 것"이라는 업계 일각의 의견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문제가 됐던 힌지 부분(스크린이 접히는 부분)의 스크린 결함 문제를 완벽하게 개선하려면 이달 내 제품 출시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상도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중순 갤럭시폴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미국 IT 매체 제품 평가 진행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미국 가전제품 소매 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는 갤럭시폴드에 대한 구매 예약을 전부 취소한 바 있다.
고 사장의 발언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니다”며 “수주 내에 출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