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을 당시 그녀가 소지한 전자제품이 애플 일색이어서 새삼 화제다. 흥미로운 이유는 그녀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이 회사 CFO라는 점외에 또 있다. 화웨이는 자사 직원이 아이폰으로 트위팅할 경우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며 공개적으로 직원을 강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버지는 22일(현지시각) 멍 CFO가 캐나다 당국에 체포될 당시 그녀가 소지한 전자제품에 12인치 맥북, 아이폰7플러스, 아이패드프로 등 애플 제품이 잔뜩 있었다며 이는 화웨이 직원들이 다른회사 제품 사용시 취하는 강등조치를 생각할 때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말 캐나다에 입국한 멍완저우 화웨이 CFO를 미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의 대 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녀는 현재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중이며 미국정부로 인도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IT회사에서는 직원이 회사에서 내놓은 전자제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직원은 아이폰 및 맥북 및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이들 회사 직원들에게는 큰 문제다.
멍완저우 화웨이 CFO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좋은 기호를 가지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녀는 화웨이 메이트20 RS 포르셰 에디션도 소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또다른 소지품인 아이폰7플러스에 관해서는 추측하기 어렵지만 그녀가 북미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훌륭한 모바일 핫스팟으로 사용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