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글로벌CEO]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법정 출두, 미중 무역협상 정치적 희생양…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정조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인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앞두고 화웨이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폭적인 양보를 요구하고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긴급 체포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인도' 심리가 열렸다.
범죄인인도 재판이 열린 곳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이다.
이날 법정에는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직접 출석했다.
헤더 J. 홈즈 판사의 주재로 열린 이 심리에서 멍 부회장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마틴은 "이번 사건의 정치적 성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멍 부회장의 사건에 자신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왔다.
미국이 요청한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에 대한 캐나다 법원의 심리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이란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보석으로 풀려나 캐나다 내 가택에서 연금 상태에 있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화웨이와 화웨이의 2개 관련사, 멍 부회장을 은행사기, 기술절취, 사법 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