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아주 가까운 시기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8일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까지 폴더블폰(접이식폰)을 내놓은 가운데 애플이 제품 구성과 가격 정책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은 업계의 전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초기에는 폴더블폰 판매가 제한적이겠지만 다양한 폴더블폰 모델이 나오면 스마트폰 혁신의 리더 애플 위상도 훼손될 수 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애플도 결국 아주 이른시일내에 폴더블폰을 내놓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 LG전자, 비보, 레노버(모토로라) 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줄줄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은 분명 이처럼 떠오르는 폴더블폰 추세를 무시할 여유가 없으며, 접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시사해 주는 것 가운데 하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폴더블폰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애플과 구글에 전달했다는 소식이다. 국내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 갤럭시폴드보다 0.1인치 작은 7.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샘플을 제공했다.
이에 앞서 미 특허청을 통해 발표된 애플 폴더블폰 특허출원 이미지에 따르면 애플은 유연한 유기발광소자(OLED)를 사용한 폴더블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4억840만대를 기록하는 동안 아이폰 단말기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1.8% 감소한 6450만대를 기록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