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축구협회는 지금 당장 개혁이 필요하고 시급하다.”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비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비리 제보를 받는다고 예고해 놓고 방송날짜는 오리무중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주지스님의 이중생활’ 편 방송 후에 자막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관련 제보를 접수한다며 많은 제보를 바란다고 예고 했다.
축구팬들은 물론 국민들도 대한축구협회의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비리를 속시원하게 도려내주길 바라고 있다.
축구팬인 김모(56.서울 신길동)씨는 “대표선발에서 인맥축구가 있다고 들었다”며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파헤쳐 다시는 인맥축구 등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를 응원해야 할 축구팬들이 협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전· 현직 임직원들이 공금 1억여원을 사적인 용도로 펑펑 사용한 것 때문이다.
지난 9월 스타플레이어 출신 축구협회 임원들이 불구속 입건된 것은 팬들의 분노을 일으켰다.
당시 축구팬들은 “비리로 축구협회 휘청거리니 제대로 된 경기가 나오겠냐”며 조롱했다.
김호곤 부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야 했고, 축구협회는 비리온상 적폐세력으로 몰렸다.
한국축구는 경기력이 아쉬웠지만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대표팀을 적절히 컨트롤하는 협회 임직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이 일본전(동아시안컵)에서 패한다면 신태용호가 다시 한번 흔들릴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축구팬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새 임원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일처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