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10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우 대원전선우 태영건설우
10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동부스팩2호 백금T&A 서울신용평가
10일 10% 이상 상승 종목
에이모션 대원미디어 씨젠 아큐픽스 비츠로셀 케이맥 미래컴퍼니 세동 행남자기 TJ미디어 아이크래프트 코닉글로리 지트리비앤티 톱텍 대주산업 트루윈 한국전자인증 다믈멀티미디어 큐로컴 나노신소재

이날 상장한 토니모리 시초가 형성에 대해서도 여기저기서 수근거림이 들립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과 관련 정보가 미리 샌 것 아니냐는 것 입니다. 관세청 말대로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실제 이날 종목별 투자자 매매추이를 봐도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만 순매수한 것으로 나오는 걸 보면 괜한 의심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너무 순진한 추론인가요?
이날 상장한 토니모리 시초가 형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들어가며 허매수가 동원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시초가 결정 직전에 들어왔던 400만주 중 상당수가 시초가 형성과 동시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그의 저서에서 주식시장은 피가 흐르지 않는 곳 이라고 표현했더군요. 피가 흘러도 녹색의 에일리언 피일 것 이라구요. 그리고 시장은 정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수급분석이라는 책을 쓴 ‘행복씨앗’이라는 필자도 주식시장을 정의하기를 ‘돈 있는 사람들이 주식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서 대중들을 상대로 돈을 벌어먹는 시장’이라고 하더군요.
이 글을 쓰는 기자도 위 두 사람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냉혹하고 정직하지 않으며 개미투자자를 상대로 돈을 벌어먹는 시장이 주식시장이라는 걸 말입니다.
‘행복씨앗’님은 한 발 더 나가 “뉴스에 속지말자”는 이야기도 합니다. 뉴스를 다루는 사람으로 참 민망하기까지 한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호재 띄워놓고 팔아먹고 악재 띄워놓고 매집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대중)들은 뉴스로 보도되는 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는 거죠.
현재 한국 주식시장의 먹이사슬로 보면 개인 투자자는 맨 위에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먹잇감입니다. 기분 나쁘신가요? 그렇지만 현실입니다. 시장구조가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불리한 건 사실입니다. 이런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고 투자에 접근했을 때 투자를 대하는 자세는 틀려지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은 호가창 왜곡 같은 간단한 속임수에도 넘어가는 게 주식시장입니다.
앞으로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좋다더라” 전문가가 “더 간다더라” 뭐 이런 말 믿지 마시고 항상 뉴스와 주가의 방향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실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결부시켜서 종합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시장의 양대 세력인 외국인과 기관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그들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습니다. 개인 투자자들과 동행하지 말고 세력(외국인·기관)과 동행해야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LG전자가 왜 못가고 흘러만 내리는지 실제 HTS 종목별 투자자 매매추이를 확인해 보세요.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종목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을 파악해내고 그들과 함께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