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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달러 간다 vs 5만 7000달러 추락…비트코인 8만 달러 격돌

12개월 내 10만 달러 돌파 낙관론…2023년 3만 달러 당시 바닥 패턴과 비교
실리콘밸리 거물 "AI가 대체, 5만 7000달러 갈 것"…마이클 세일러는 희소성 옹호
50주선 7만 6000달러 사수 공방 속 비트와이즈 "장기 제도권 편입이 상승 동력"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12개월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5만 7000달러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혹평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알트코인 데일리는 27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을 통해 현재 시장의 매도 압력이 소진 단계에 진입했으며 과거 2023년 3만 달러 부근에서 연출됐던 바닥 다지기와 매우 흡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린 상황에서, 단기 가격 흔들림에 매몰되지 않고 온체인 핵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8만달러 비트코인과 2023년 데칼코마니


알트코인 데일리의 진행자 아론은 현재의 8만 달러 안팎 구간이 2023년 가을 3만 달러 선에서 벌어졌던 기간 조정과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매도 세력이 힘을 잃자 폭발적인 랠리를 펼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인되고 중간선거가 지나가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변동성으로 가격이 밀리더라도 7만 5000달러나 7만 달러 초반 선에서는 강력한 대기 매수세가 하단을 받칠 것으로 평가했다. 불과 몇 달 전 6만 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잡으려던 자금들이 여전히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50주선 7만6000달러와 세일러의 반박


기술적 지표는 강세장 진영에 아직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트코인 매거진 TV의 숀 헤이건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역사적 추세 판단 기준인 50주 이동평균선(현재 7만 6000달러 부근)을 5%가량 웃돌고 있으며 6주 연속 그 위를 수성했다. 과거 긴 침체기를 끝내고 50주선을 회복했던 세 차례(2015년·2019년·2023년) 사례 중 두 번은 해당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대세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는 서늘한 경고가 쏟아진다.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기술 혁명이 자본을 흡수하는 상황에서 단순 가치 저장 기능에 머무는 비트코인은 경쟁력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12개월 안에 5만 7000달러 저점을 다시 시험하고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가를 다시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은 인공지능이 무한한 디지털 자원을 창출할수록 비트코인이 가진 수학적 희소성과 자산 보존 가치는 오히려 독보적인 위상을 갖게 된다고 맞받아쳤다.

5만7000달러 경고와 제도권 자본 반증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의 심리가 공포에 질려 있는 사이 기관 중심의 자금 배분은 느리지만 거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단기적인 거시 변수와 장기적인 제도권 수용이라는 두 가지 시간표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넘어 역사적인 상승 랠리를 재개할 수 있을지는 기술적 생명선인 7만 6000달러 지지선을 수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의 포트폴리오 편입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느냐에 좌우된다. 거시경제 충격으로 주봉 종가가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고 인공지능 산업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한다면, 비관론자들의 경고대로 5만 7000달러 선까지 추가 폭락하며 다년간의 침체기에 갇힐 공산이 크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약 30만 명에 이르는 전문 재무 설계사들이 포트폴리오의 2%를 암호화폐에 배분하기 시작하는 거대한 구조적 전환은 하루아침에 가시화하지 않는다"라며 "단기적인 규제 뉴스나 거시 지표 충격에 시야가 가려지면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강력한 기관 유입 동력을 놓치기 쉽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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