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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美 연방은행 최종 인가 획득…월가 제도권 금융 장벽 마침내 깼다

美 통화감독청, 최종 승인…'리플 국립 신탁 은행' 공식 출범
시총 25억 달러 'RLUSD' 연방 규제권 편입…준비금 관리-기관 수탁 본격화
갈링하우스 "은행과 코인의 융합 실현"…기관 자금 유입 가속화 전망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그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그림. 사진=로이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연방 감독을 받는 '리플 국립 신탁 은행(Ripple National Trust Bank, 이하 RNTB)' 설립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지난해 12월 OCC의 조건부 승인 이후 진행된 RNTB의 조직 개편 절차가 최종 완료된 데 따른 결과다. 이로써 리플은 미국 연방 규제 체계 내에서 제도권 디지털 자산 금융 인프라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RNTB는 인가된 사업 계획에 따라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를 뒷받침하는 분리 준비금 관리와 RLUSD 보유자를 위한 준비금 담보 수탁 업무를 맡는다. 아울러 신탁 기반의 기관용 디지털 자산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도 포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RLUSD의 발행 자체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를 받는 기존 유한책임 신탁회사인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 트러스트 컴퍼니(SCTC)가 지속적으로 담당한다. 여기에 연방 기관인 OCC의 감독권이 추가되면서, 리플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이중 규제 프레임워크를 아우르는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RNTB의 출범은 RLUSD의 빠른 확장세와 맞물려 추진됐다. 2024년 12월 출시된 RLUSD는 시가총액 25억 달러(약 3조 4천억 원) 규모로 성장하며 리플의 국경 간 결제 인프라와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의 주요 담보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RLUSD는 미국 달러 예금과 미 국채, 현금성 자산으로 전액 담보되며, BNY멜론(BNY)이 주요 준비금 수탁을 맡고 매달 독립적인 제3자 검증 보고서가 발행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수년 동안 가상자산과 은행이 협력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해 왔으며, RNTB의 최종 승인은 그 주장이 현실로 구현된 사례"라며 "국가 신탁 인가를 통해 RLUSD뿐만 아니라 결제, 수탁, 자본 시장 전반에 걸친 기관용 금융 상품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플은 RNTB 공식 출범 이후 OCC, NYDFS 등 주요 금융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관 대상 규제 준수 솔루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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