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넘치는데 공포 마케팅으로 밀어내기…전자제품값 폭등 주범"
미수금 70%가 5개사에 집중…'빅쇼트' 실존 인물 경고와 일치
"구제금융으로 시장 못 살려…위기 닥치면 AI 기업 망하게 둬야"
미수금 70%가 5개사에 집중…'빅쇼트' 실존 인물 경고와 일치
"구제금융으로 시장 못 살려…위기 닥치면 AI 기업 망하게 둬야"
이미지 확대보기24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홍보대행사 EZPR의 대표이자 기술 칼럼니스트인 에드 지트론은 야후파이낸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엔비디아가 자사 제품의 희소성을 인위적으로 조장해 유통 채널에 물량을 강제로 밀어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트론은 올해 상반기 기준 엔비디아 미수금(매출채권)의 약 70%가 단 5개 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유명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이 엔비디아의 핵심 리스크로 지목했던 대목과 궤를 같이한다. 소수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착시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방송에서 ”젠슨 황은 ‘지금 사지 않으면 몇 달 뒤에는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를 조장하며 GPU를 유통망에 강제로 쑤셔 넣고 있다”며 ”이는 도덕적으로 명백히 지탄받아야 할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러한 조작적 마케팅 탓에 거의 모든 소비자 가전과 정보기술(IT) 기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젠슨 황의 부와 엔비디아 주주들의 만족감을 위해 전 세계 소비자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도체 제조 특성상 긴 생산 주기를 감안한 정당한 수요 신호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반론에 대해 지트론은 일축했다. 그는 ”이미 재고가 쌓여 넘쳐나는 제품이 어떻게 부족할 수 있느냐”며 ”젠슨 황이 연출해낸 품귀 외에 실제 공급 부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빅테크들의 무분별한 데이터센터 확충 실태도 도마에 올렸다. 지트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확보했다고 밝힌 12기가와트(GW) 컴퓨팅 용량 중 실제 가동 중인 것은 약 2GW에 불과하다는 점과, 아마존이 최근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취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주요 AI 개발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협력사들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들 AI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경우 대책을 묻자 그는 ”그냥 시장에서 도태되도록 망하게 놔둬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 내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만큼 증시 급락 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지트론은 ”정부가 아무리 공적 자금을 쏟아붓더라도, 모든 기업이 점점 더 비싼 가격에 점점 더 많은 GPU를 계속 사들이지 않는 한 시장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을 지탱하는 것은 오직 GPU 판매량 하나뿐인데, 이 가공된 구조는 영원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