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 핵심은 '외국인 수급'…4000억원 '사자'에 4% 반등
SK하닉·삼전 이어 MS, 알파벳, 아마존 등 줄줄이 실적 발표
천문학적 AI 투자 비용 여전히 경계…외국인 투심 회복 '관건'
SK하닉·삼전 이어 MS, 알파벳, 아마존 등 줄줄이 실적 발표
천문학적 AI 투자 비용 여전히 경계…외국인 투심 회복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168.87포인트) 오른 5638.34로 마감했다. 앤스로픽 상장(IPO)과 함께 AI 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며 심리적 지지선인 5500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결국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열쇠는 '외국인 수급'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930억원 순매수하며 훈풍을 이끌었다. 불과 전거래일인 26일만 해도 외국인이 6507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것과는 달라진 흐름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앤스로픽 상장으로 AI 수요 기대가 회복된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등이 지수의 5500선 안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증시의 향방을 가를 굵직한 일정들은 여전히 대기 중이다. 당장 28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및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해외 일정으로는 한국시간 기준 29일 새벽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30일 새벽에는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더불어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다.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 비용은 여전히 시장의 뇌관이다.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설비투자 지속성과 이를 감당할 현금창출능력을 지속해서 꼼꼼히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AI 투자 지속에 대한 기대와 빅테크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함께 봐야 한다"며 "자체 FCF보다 빠르게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이 증자와 리스 등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메타는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약 3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추진한다. 이어 향후 최대 600억 달러의 추가 발행 계획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GPU 확보를 위해 약 400억 달러의 금융리스 약정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현재 지수대가 기업들의 이익 펀더멘털 대비 뚜렷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코스피도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 내려왔고, PER(주가수익비율)로 보면 평균보다 더 싸졌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지금의 AI는 자금조달을 걱정하는 단계일 뿐, 수요가 꺾였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관건 역시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이다. 이번 주 쏟아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성적표와 거시경제 이벤트 속에서 이날 확인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결국 문제였던 수급이 해소된다면 시장 현재 밸류에이션 레벨에서 크게 반등 가능한 점을 확인했다"며 "결국 외국인 매도 강도보다 이를 흡수할 매수 주체의 존재와 지속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