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은행 지수, 한 달 새 18% 뚝…주가 조정에 '비중 확대 기회'
하나·우리, 시장 기대치 상회 실적…신한·KB도 이번주 실적 발표
4대 금융지주, 주주환원율 50% 확대 앞장…자사주 매입도 '활발'
하나·우리, 시장 기대치 상회 실적…신한·KB도 이번주 실적 발표
4대 금융지주, 주주환원율 50% 확대 앞장…자사주 매입도 '활발'
이미지 확대보기26일 한국거래소 기준 KRX 은행 지수는 종가 기준 1416.05로 지난달 28일과 비교해 17.95% 내려왔다. 이에 증권사들은 최근 은행주의 주가 조정이 3분기 실적과 하반기 주주환원 계획과 맞물려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 4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6.2%~8.2%가량 상회했다.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그룹과 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선제적인 자산 리밸런싱과 대기업 여신 중심의 견조한 성장 덕분에 대손비용이 직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하나생명 변액보험 관련 계정대체 효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가계 및 기업 대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한지주 역시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한 1조 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7700억원 규모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4.9% 신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실적 우상향과 맞물려 하반기 주주환원 강화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기준 실질 보통주자본 비율은 13.95%로 국내 은행 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예상 총 주주환원율은 4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2027년에는 50% 달성까지 검토되는 등 주주환원 매력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측도 2027년 주주환원율 50% 달성과 기업가치제고 계획 상향을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금년 50%대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높이려는 경쟁사보다 더 큰 폭의 주주환원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원화 강세와 운영위험가중자산(RWA) 감소 등에 힘입어 보통주자본 비율 13.45%를 달성했다. 견조한 자본비율을 근거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며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안정적 실적과 보통주자본 비율 상승으로 25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올해 연간 주주환원율은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신한지주의 경우 연간 5조원 내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고려하면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할 여력도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 시선이다.
KB증권은 연중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알린 바 있다. 환율 안정화와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고려하면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3조원, 주주환원율은 55%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의 핵심 변수인 순이자마진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이 축소되면서 조달비용 상승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권 4분기 이익창출력이 정상화될 경우,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은행들의 보통주자본 비율 추가 상승 및 이에 따른 주주환원 여력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