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 8.9조 순매수…美 고금리 부담 '여전'
"삼전 이익전망 개선 시 코스피 7000선 돌파도 가능"
"삼전 이익전망 개선 시 코스피 7000선 돌파도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5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들은 대외 변수들을 소화하면서 오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2일) 코스피 지수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겹치며 전주(9월 23일) 대비 1.09%(77.18포인트) 내린 7003.74로 주간 마지막 장을 마쳤다.
가장 큰 주가 하방 압력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국의 시장 금리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5.3%를 돌파하고 30년물 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치인 5.6%를 상회하며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웠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안을 거부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8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약 8조9000억 원을 대거 순매도하며 수급 환경을 크게 악화시켰다.
짙은 매크로 먹구름 속에서도 반도체 산업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수의 하단을 굳건히 했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2026년보다 더욱 타이트할 것"이라는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AI 수요 피크아웃 우려를 다시 한번 종식시켰다.
한국의 9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5% 증가한 120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62.8% 급증한 60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6500~7500선 수준이다. 시장의 시선은 단연 8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에 쏠려 있다.
최근 단기 원화 강세와 환율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9조5000억 원 고점에서 104조~108조 원 부근까지 다소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4 공급제약이 확대되고 있어 반도체 가격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원화 강세에 따른 단기실적 우려는 있으나, 반도체 추세적 실적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삼성전자 실적에 긍정적인 변수"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이 재개된다면 반도체 주도력 회복으로 코스피 7000선 돌파 및 안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중 주요 이벤트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의회에서 개최되는 AI 위험성 공개 청문회와 7일 열리는 FOMC 의사록이 꼽힌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압박요인이 유가, 재정적자, AI 사이클의 레버리지 확대에서 칩플레이션, 유럽 등 글로벌 재정압박 등으로 다변화됐다"며 "AI 위험성 공개 청문회에서는 금리와 매크로 환경 제약적인 상황에서 속도조절에 대한 이슈를 다루면서 CDS 프리미엄 자극 등 AI 사이클 신용 우려로 확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5%대 고금리 시대에는 시장 전체의 방향성보다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이익 체력'을 갖춘 업종으로의 선별적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