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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담보 결제 대출 서비스 2027년 도입…글로벌 금융시장 대격변 예고

모니카 롱 사장 "파일럿 프로그램 순항…단기 유동성 수요 맞춤형 조달"
XRPL 탈중앙화거래소(DEX) 연동 확대…기관 온체인 전환 본격화
국경 간 담보·자본시장 연결 정조준…'브릿지 통화' 넘어 신용 자산 도약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이 가상자산 XRP를 담보로 고객사의 결제 자금을 조달하는 신용 대출 서비스를 오는 2027년 정식 출시한다. 단순한 국가 간 송금 매개체 역할을 넘어 결제 유동성과 신용 공여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 인프라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애널리틱스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이날 공식 석상에서 진행된 대담을 통해 현재 관련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 사장은 "다수의 리플 결제 고객이 운전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단기 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XRP 레저(XRPL) 기반 대출 프로토콜을 결제 네트워크와 결합해 이 같은 유동성 수요를 즉각 충족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신용 모델은 대출 풀에 예치된 XRP를 담보 자산으로 전환해 고객사의 결제 대금 일부를 실시간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이는 리플이 오랫동안 주력해 온 법정화폐 간 '브릿지 통화' 기능을 넘어, XRP를 기업의 결제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담보·신용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리플은 결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XRPL 탈중앙화거래소(DEX) 통합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진행된 DEX 기반 결제 파일럿이 기술적 유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2027년에는 해당 기능을 핵심 결제 엔진으로 정식 탑재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가 요구하는 거래 권한 제어와 컴플라이언스 요건은 리플 인프라가 중개 처리함으로써 기관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리플은 향후 2027년 전사 사업 계획을 통해 고객 결제 물량의 온체인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XRPL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기존 금융 인프라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기관들의 블록체인 채택 흐름도 우호적이다. 각국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면서 단순 송금을 넘어 토큰화된 미 국채(T-Bills)나 머니마켓펀드(MMF)를 담보로 실시간 차입을 실행하는 국경 간 자본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롱 사장은 "XRP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축은 효용성, 유동성, 신뢰성"이라며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금융기관까지 참여하는 온체인 경제가 확대될수록 결제와 신용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파급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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