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자본 부족 경고에 AI 수익성 회의론 재점화
중간선거 후 대이란 공습설에 국제유가 급등…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자극
위험 회피 심리 극대화…10년물 국채 금리 급락하며 안전자산 쏠림
중간선거 후 대이란 공습설에 국제유가 급등…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자극
위험 회피 심리 극대화…10년물 국채 금리 급락하며 안전자산 쏠림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3.99포인트(2.6%) 급락한 2먄 6,008.86으로 마감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93.74포인트(1.21%) 밀린 7,663.43으로 장을 마치며 7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경기방어 성격이 짙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9포인트(0.02%) 소폭 오른 5만 2,867.98에 마쳐 대조를 이뤘다.
이날 시장의 불안을 촉발한 주된 요인은 AI 관련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지출과 그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였다. 메타 플랫폼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6.98% 급락했다.
반도체 종목들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는각각 6.26%, 8.10% 폭락했으며,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도 4.4%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네오클라우드 선도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는 채권 수익률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가 10% 급락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오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히면서도,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자본 부족 문제를 언급해 시장의 취약성을 건드렸다. 웰스파고 트레이더들은 "황 CEO의 발언이 신용 시장의 과도한 위험 선호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메타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맞물려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유가 급등을 촉발하며 시장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뉴욕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하면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란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조만간 행동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단숨에 폭등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4% 뛰어 배럴당 113.17달러에 마감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2.39% 오른 99.47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했다.
고조된 위험 회피 심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직결됐다. 미 국채 금리는 급락세를 보이며 가격 강세를 반영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7bp(1bp=0.01%포인트) 이상 밀린 4.974%를 기록해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6bp 하락한 4.663%로 장을 마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